기업분석의 6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먼저 EPS와 PER에 관하여 알아보자
EPS ( Earnings Per Share ) 기업분석 방법①
EPS는 우리말로 [주당 순이익] 이라 한다. 이를 산출하는 공식은 당기 순이익을 총 주식수로 나눈 것이다.
즉, EPS = 당기 순이익/총 주식수 (단위: 원) (혹은 (당기순이익/자본금) X 액면가 )
간단히 말하면 당해 이 기업이 한주당 얼마를 벌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EPS라는 지표가 필요한 이유는 각각의 회사는 그 자본금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다.
자본금 3조1천억인 A는 1조 1천억원을 벌었고 자본금 7.400억원인 B는 3,100억원을 벌었다. 여기서 A와 B 중 어느 회사가 더 장사를 잘했는가? 그냥 봐서는 분간이 안 된다.
이를 아는 방식은 이익금을 그 총 주식수로 나누면 되는 것이다. (즉, 한 주당 얼마를 벌었는가.)
그러면 A의 EPS는 1.774원이고 B의 EPS는 2,100원이 나온다. 즉 B가 A보다 1.2배정도 장사를 잘했다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EPS는 주당 순이익이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그 값이 클수록 좋은(이익을 많이 내는) 회사라는 말이다.
(공식도 간단하지만 시중에 있는 상장기업분석책에 이미 모두 친절하게 구해서 나와있다.)
지금까지 EPS에 대해 알아 보았다. 왜?…주식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오르고 내리는지를 판단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며 다음에는 PER에 대해 알아 볼 것이며 이를 통해 주가의 고평가 저평가 여부를 판단해 보자.
PER ( Price Earning Ratio ) 기업분석 방법②
PER은 우리말로 [주가 수익률] 이라 한다. 앞에서 우리는 EPS(주당 순이익)에 대해 살펴봤다. 그런데 이것을 시장에 좀더 세밀하게 적용한 것이 PER이다.
PER는 현재의 주식가격을 EPS(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현재의 주식가격이 그 회사가 1년에 벌어들이는 주당 순이익(EPS)의 몇 배의 가치로 거래되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지표이며, 이를 통해 현재 주식의 고평가,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분석도구이다.
즉, PER = 현재가/EPS 이다. (단위 : 배)
예를 들어 AA라는 종목의 EPS가 2,100원이며, 현재 가격은 56,000원이라면…그러므로 PER = 56,000/ 2,100 = 26.6배 이다.
즉 AA라는 종목은 그 회사가 1년에 벌어 들였던 주당 순이익의 26.6배의 가격으로 현재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PER가 당해 그 기업이 벌어들인 주당 순이익의 몇배로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지표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이런 한가지 의문사항이 들것이다. PER = 현재가/EPS인데, 그게 도대체 무슨 의미냐고? 그게 주식과 무슨 관계냐고? 자, PER가 주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자.
여기 A라는 회사가 있다고 가정하자. EPS는 1,000원이고, 현재가는 20,000원이라고 하자. 즉 PER은 20배이다.
당신이 어느날 주식시장에 나가서 현재 시장에서 20,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A라는 회사의 주식을 샀다. 그리곤 집으로 돌아왔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한번 늘려서 풀어보자.
” 당신은 현재 1년에 1,000원씩 벌어들이는 A라는 회사의 주식가치(!!!)를 20배인 주당 20,000원이라는 가격(!!!)을 매겨서 샀군요.”
” 네…?”
” 그럼 당신은 당신이 투자한(값을 매긴) 주식이 비싼지 싼지 아십니까?”
” 네?…모르겠는데요…그냥 남들이 사길래 샀는데…”
” 그럼 제가 쉽게 풀어드리죠. 당신은 A라는 회사의 주식을 오늘 샀습니다. 그 A라는 회사가 1년에 주당 벌어들이는 이익이 1,000원이니 당신은 그 회사가 1년에 벌어들이는 이익의 20배에 해당하는 금액인 20,000으로 샀습니다.
또한 당신은 당신이 투자한 돈을 다 회수(!!!)하려면 앞으로 20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1년에 1.000원 X 20년 = 20.000원) 이 사실을 아십니까? “
” 헉…네~에?…”
그렇다. PER는 현재 가격이 EPS(1년에 주당 벌어들이는 이익)의 몇 배인가를 알아보는 지표이며,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가를 알아보는 지표이다. 이 말은 또한 그 돈을 회수하는데 몇 년이 걸리는가를 나타내기도 한다.
다시 정리해 보자. A라는 회사의 올해 EPS는 1,000원이다. 현재 가격은 20,000원이다. 이 주식을 20,000원에 산다는 것은 이 회사가 1년에 벌어들이는 이익의 20배의 가격을 매겨서 산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이 돈을 모두 회수하는데 20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곳에 투자하는데(사업이든,부동산이든,무엇이든) 그 투자한 원금이 모두 회수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20년이라면 이것은 잘한 투자일까? 못한 투자일까?
자, 그럼 몇 배의 PER가 적당한 수치일까? 우리는 주당 순이익의 몇 배까지 가격를 매겨주는 것이 적정한 수준일까? 이에 대한 모범 답안은 없다.
어떤 주식은 시장에서 수백배의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하고 어떤 주식은 시장에서 불과 몇 배의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 한가지는 있다.
수 백배의 가격으로 거래되던 주식은 어느 순간 투자가들이 그 주식이 수백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 환상에서 벗어나는 순간 수 백분의 일로 폭락한다는 것이다.
불과 몇 배의 가격으로 거래되던 주식은 어느 순간 투자가들이 그 주식이 단지 몇 배에 불과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수십(수백)배의 가격으로 폭등한다는 것이다.
이제 결론을 내려보자. PER는 기업마다 종목마다 모두 다르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의 일반적 기준은 있다.
일단 업종별로 평균 PER는 다르다. 유망한 업종의 PER는 높을 것이고 한물간 업종의 PER는 낮을 것이다.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의 평균 PER는 높을 것이고 앞으로 저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의 평균 PER는 낮을 것이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확실한 판단 기준은 그 기업의 [장기적인 수익 성장률]을 보는 것이다.
그 기업의 매출의 증가율은? 순이익의 증가율은? 자기자본 수익률은? 사업성의 증가율은? 앞으로 미래의 수익성은?…등등등…
이것으로 PER를 매기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PER주 보다는 저PER주가 좋은 투자 대상이 됨은 물론이다. 이정도면 종목선정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알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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