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환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환율이 높은 것이 경제에 좋을까요? 아니면 낮으면 좋을까요? 아래에서 자세히 획인해 보세요.
환율이란 자국의 통화가치의 정도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럼 환율(자국의 통화가치)는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자국의 통화가치가 오르는 것이 기업에 유리할까요? 자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기업에 유리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통화가치의 영향은 그 기업의 성격과 시장지배력이 어느정도인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즉, 기업의 성격에 따라 그 영향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기업이 시장을 지배해 나가는 당연한 과정인 것입니다.
국내에서 생산해 국내에서 소비하는 단계
보통의 경우를 보면 국가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초기는 노동집약적인 경공업중심기업으로 출발합니다.
자본주의는 봉건주의로부터 출발했습니다. 봉건주의의 근간은 노동입니다. 인간의 팔다리와 근육을 바탕으로 토지를 개간하고 작물을 재배해 왔습니다.
한마디로 인간의 노동이 집약된 생산형태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이제 자본주의로 갓 넘어 온 이런 국가들은 노동외에는 갖고 있는 밑천이 없습니다.
그래서 노동집약적인 경공업중심의 기업으로 그 국가를 지탱하는 시기입니다.
보통의 경우는 이러한 시기 거의가 자급자족의 시대입니다.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가내에서 만들어 국가내에서 소비하는 시기입니다.
수출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국내 소비자를 위해 물건을 생산하는 시기입니다. 국내에서 생산해 국내에서 소비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기 환율은 거의 그 국가와 기업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환율이 오르던 내리던 어차피 남의 일인 것입니다.
국내에서 생산해 국내와 해외에서 소비하는 단계
이제 경공업기업중 몇몇 기업들은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이제 자본이 축적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자본이 모이면서 이제 기업은 여러 다른 사업을 할수 있는 여력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엄청난 돈을 번 기업들이 탄생하고 그 돈을 바탕으로 엄청난 돈이(자본이) 투자되야 가능한 자본집약적인 산업에 뛰어들수 있는 여력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흔히 중화학공업이 그것입니다..
기존의 경공업도 가내수공업 단계에서 많은 종업원과 돈을 가진 기업들이 탄생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기업들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물건보다 더 많은 물건을 만들 여력이 형성되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다른 시장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바로 자국민이 아닌 해외의 다른 국가에 물건을 파는 것. 바로 수출입니다.
이제 기업은 국내 소비의 멕시멈을 넘는 물건을 생산할수 있게 되었고 넘쳐나는 물건을 해외 다른 나라의 국민에게 팔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 환율(자국의 통화가치는)은 중요한 문제로 등장합니다. 자국의 통화가치가 물건을 수출할 상대국가의 통화가치보다 상대적으로 낮으면 상대국가의 국민은 자국의 물건과 수입되어 온 물건의 가격차이를 느끼게 되고 이를 통해 수출국가의 물건의 소비가 촉진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 환율은 기업실적의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해외에서 생산해 해외에서 소비하는 단계
이제 기업은 국내소비자를 장악하고 부분적으론 해외의 소비자를 장악했습니다. 이말은 이과정에서 그 기업이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한 막대한 돈을 바탕으로 기업은 기술집약적인 산업에 뛰어들수 있게 됩니다. 연구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할수 있게 되고 이제 기업은 자신만의 기술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기업은 해외투자에 눈을 돌리게 되고 해외생산기지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미국(혹은 그에 상응하는 인접국)에서 생산해 미국에서 소비하는 것이고 유럽(혹은 그에 상응하는 인접국)에서 생산해 유럽에서 소비하는 것입니다.
만약 미국과 유럽과 한국에 각각 1/3 규모의 생산기지가 존재한다고 가정하면 과연 어느나라 통화가치가 오르거나 내리는 것이 유리할까요?
어디가 오르던 내리던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기업은 환율에서 자유로와 지는 것입니다.
(맥도널드는 전세계에 3만여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어느 나라의 환율이 오르거나 내리는 것이 맥도널드에 가장 유리할까요? 그것을 측정할수 있을까요? 측정하더라도 의미가 있을까요?
미국의 자동차 기업들은 미국보다 더많은 자동차를 해외에서 생산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국내와 해외의 생산비중이 50%대 50% 정도입니다.)
(만약 임금이 싸다고 아프리카에만 생산기지를 건설하면 환율에 영향을 받겠지만 이것은 현실적으론 불가능합니다. 기술집약적 생산기지는 그에 맞는 교육수준과 노동능력이 요구됩니다.)
여기에 이제 기업은 많은 투자로 기술력을 획득했습니다. (덤으로 생산과 소비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브랜드 인지도까지 얻었습니다.)
외부적으론 소비자가 이제 이 기업의 물건을 소비하는 이유가 값이 싸서가 아니라 기술을 갖고있기 때문입니다. 내부적으론 해외생산기지 건설로 환율변화에서 자유로와졌습니다.
이제 기업은 해외에서 생산해 해외에서 소비하는 단계에 이른 것이며 이 기업에게 중요한 것은 환율이 아니라 기술경쟁력이 된 것이며 이것이 핵심이 된 것입니다.
이미 어느정도의 기술경쟁력 확보로 해외에서 두터운 소비자층을 형성했고 해외 생산기지가 하나둘 건설되가고 있고 앞으로도 해외생산기지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야 함을 고려한다면 원화의 강세를 무조건 나쁘게 평가하고 원화의 약세를 무조건 좋게 평가하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싼맛에 먹고 살던 시기는 이미 훨씬 전에 지났습니다. 우리는 기술력으로 먹고 사는 시기에 접어든 것이며 이것이 우리경제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현재이자 미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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