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중심 투자의 위험성과 미래 전망
투자가들중에 무조건적으로 배당을 요구하는 투자가들이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중에 배당을 해야만 한다고 당연히 생각하는 경영자도 있습니다.
배당이 주주중시라고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올바를까요? 만약 회사가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는데 배당을 지금하는 것은 타성에 젖은 행위이며 주주이익을 무시하는 처사인 것입니다.
오히려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그 배당금을 회사에 투자해 경영실적을 높히는데 사용하는 것이 주주에게는 더 이익이라 할 것입니다.
배당을 넘어서 성장과 재투자의 중요성
워렌 버펫의 버크셔 훼더웨이는 한번도 배당을 준적이 없습니다. 주주중시를 강조하는 버펫이 배당금을 한번도 준적이 없다는 사실은 일견 아이러니같이 들리겠지만 버펫은 배당을 주지 않는 것이 주주이익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버펫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대신 그 배당금으로 매년 25%의 실적을 올려 주주에게 보답했습니다.
MS사의 빌 게이츠는 배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그가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는 회사가 아직 성장중이며 투자할 곳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빌 게이츠는 배당금을 회사를 키우는데 적절히 사용하였으 회사를 기우는 것을 통해 주주들에게 보답했습니다.
(참고로 2002년부터 MS사는 최초로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더 이상 투자할 곳이…더 이상 고도 성장을 하기가 벅차며 따라서 이제는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해줄 시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주주입장에선 당장 배당을 받아 손에 현금을 쥐게 되면 기쁜일이겠지만 이것이 자신의 기업을 망가트리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봅시다. 2002년 A기업은 당기순이익의 20%정도를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지급했습니다.
A기업은 많은 투자를 해왔고…앞으로도 많은 투자를 해야하기에 사실 A기업의 현금여력은 충분하지 못합니다. 어쩌면 은행에서 빚을 내야 할지도 모르며 그 이자를 지급해야 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기순이익의 20%를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는 것은 사치이자 낭비입니다. 이것은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이며 기업을 망가트리는 행위인 것입니다.
(물론 다른 엉뚱한데 쓰는 것보단 배당을 지급하는 것이 더 좋으나 그런 기업이라면 애초부터 투자를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다른 예를 들어봅시다. B기업은 2002년 당기순이익의 40%정도를 배당금으로 지급했습니다. 당시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으로 실제로 B기업은 배당금지급 대신 혹시 있을지도 모를 현금부족에 대비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돈을 배당했습니다. 이것은 사치이며 낭비입니다.
우리 주위엔 이렇게 기업을 망가트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회사의 미래전망과는 상관없이 일단 배당을 지급하여 단기적 사탕발림으로 주주를 장님으로 만들려는 타성에 젖은 경영자들!
회사의 상태와 미래에 대한 비젼보다는 배당이 주주중시라고 착각하며 기업을 허물어트리는 주주들!
(단기적인 투기매매자들보다 오히려 무조건 배당을 지급해야 좋은 기업이며 주주중시라고 착각하는 생각이 기업에 더 해가 됩니다.)
한국기업풍토는 올바르고 훌륭한 경영자의 부재뿐만 아니라 올바른 주주의 부재라는 것에서도 신음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경영자와 올바른 주주들 한국에서 이것을 동시에 갖고 있는 기업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그래서 워렌 버펫이나 빌 게이츠같은 소신있는 경영자가 더욱더 절실히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장기적 주주 가치 극대화
나는 현재 내 포트폴리오의 모든 기업들이 나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자본이득을 올리는데 사용하기를 더 바랍니다.
(내 포트폴리오의 모든 기업은 아직은 투자와 성장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한 기업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단, 한 기업만은 배당을 요구하겠습니다.)
만약 배당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가 갖고 있는 기업들의 주주들이 주식을 팔고 떠난다면
나는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 주주들이 빨리 떠나는 것이 기업의 이익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 주주들을 오히려 내쫒는 것이 이익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 단기적 주주들이 떠나면서 주가가 하락한다면 좋은 주식을 싸게 살수 있는 기회를 나에게 다시한번 주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주주들도 마지막엔 좋은일 한가지는 하고 떠나는구나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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