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매의 진실 | 투자자의 구원인가, 환상인가?

여러분은 손절매의 진실을 알고 있나요? 오늘은 손절매가 과연 투자자의 구원인지 아니면 환상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투자를 함이 있어 손절매가 꼭 필요한 것인지 아래에서 자세히 확인해 보세요.

손절매 전략의 이해와 실제 효과

손절매는 구원이 될수 있을까요? 투자자들이 손실을 내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생각해 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손절매입니다. 손절매란 주식이 자신이 정한 손실에 도달하면 손해를 감수하고 주식을 파는 것을 말합니다.

손절매 원칙을 -5%로 정했으면 손해가 -5%에 이르면 주식을 무조건 파는 것이며, 손절매 원칙을 -20%로 정했으면 손해가 -20%에 이르면 주식을 무조건 파는 것입니다. 이것을 손절매라 부릅니다.

한 주식을 무조건 갖고 있다가 손실이 마구 커지는 것보단 자신이 정해둔 룰에서 손절매를 하면 손실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고 막을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개발해 낸 아이디어입니다.

그리고 손절매가 구원이라도 되는 것처럼 의기양양 주식시장으로 복기하곤 합니다. 그러고도 손실이 줄지 않자 이젠 손절매의 폭을 고무줄처럼 늘렸다 줄이기를 반복합니다. 과연 손절매는 투자자들의 구원이 될 수 있을까요?

실제 사례를 통한 손절매의 진실

여기 갑돌이란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갑돌이는 물건의 가치를 따져보기 보다는 자신의 기분에 따라서 마구잡이로 물건을 사고 팝니다.

기분이 좋을 땐 배추 한 포기를 다이아몬드보다 높은 가격을 쳐주고, 기분이 나쁘면 아무리 낮은 가격에도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배추 한 포기를 다이아몬드보다 높은 가격에 사기도 하고, 루비를 돌멩이보다 낮은 헐값에 팔기도 하는 이 친구가 과연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워낙 손해를 많이 봐서 갑돌이가 한가지 묘안을 생각해 냈습니다. 그 묘안은 자신이 산 가격보다 10%이상 떨어지면 무조건 파는 손절매의 원칙이었습니다.

어느날 배추 한 포기를 다이아몬드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는 10% 손실이 나자 팔아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은 루비를 배추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도 10% 손실이 나자 팔아 버렸습니다.

결국 손절매 원칙은 높은 가격에 샀을 경우엔 피해를 최소화해주는 이점이 있지만, 만약 진짜 좋은 물건을 아주 헐값에 매입하는 기회가 왔어도 도로 팔아버려 그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처음 10% 손절매의 원칙을 정하지 않은 상태와 나중에 10% 룰을 정한 상태는 결국 수익면에서는 동일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손절매 룰이 없든, 10% 룰을 따르던, 심지어 30% 룰을 따르던 결국 결과로 나온 값은 항상 동일하게 일치할 뿐인 것입니다.

만약 갑돌이는 손절매 없이, 병팔이는 10% 손절매로, 갑순이는 30% 손절매 원칙으로 모두 1,000만원을 갖고 주식시장에 투자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 그들에게 남아 있는 잔액을 비교할 경우 그 3명은 항상 동일한 잔액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이들이 손절을 했느냐 안 했느냐가 아니라 배추와 금과 루비와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구분하지 못한다는데 있는 것입니다.

다른 예를 들어봅시다. 여기 갑돌이가 있습니다. 갑돌이는 서울에서 조그만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데 자신의 가게에 물건을 들여 놓을 때 Mr.마켓이란 이름의 대리점 직원이 부르는 대로 가격을 쳐주고 물건을 구입해 옵니다.

물건을 들여 온 후엔 Miss.마켓이란 이름의 소비자에게 물건을 파는데 손님이 주는 대로 돈을 받고 물건을 팝니다.

과연 갑돌이는 슈퍼마켓을 통해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결국 갑돌이의 슈퍼마켓은 망할 것입니다. 한번 망한 갑돌이는 이번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이번엔 부산에 슈퍼마켓을 차렸습니다.

대신 이번에 갑돌이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새로운 묘안을 생각해 냈습니다. 만약 자신이 슈퍼마켓으로 10% 이상의 손실을 보면 부산의 슈퍼마켓을 처분하고 인천에서 슈퍼마켓을 열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인천에서 10% 손실을 보면 다시 대전에서 슈퍼마켓을 열고, 대전에서 10%의 손실을 보면 광주에서 슈퍼마켓을 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갑돌이는 부산, 인천, 대전, 광주, 대구, 울산을 거쳐서 슈퍼마켓을 옮겨 다녔습니다.

과연 갑돌이는 슈퍼마켓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갑돌이의 슈퍼마켓은 또다시 망할 것입니다. 이번에 갑돌이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 다시 목포에 슈퍼마켓을 차렸습니다. 대신 이번에 갑돌이는 각오를 더욱 더 단단히 하였습니다.

만약 자신이 슈퍼마켓으로 20%의 이상의 손실을 보면 슈퍼마켓을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고 갑돌이의 슈퍼마켓은 서울, 부산, 강릉, 전주를 거치며 옮겨 다녔습니다. 과연 갑돌이는 슈퍼마켓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문제의 핵심은 갑돌이가 각 상품의 가치를 알지 못한다는데 있는 것입니다. 각 상품의 가치를 구분해 내지 못하는 한 손절매가 주는 것은 갑돌이를 서울에서 망하게 하느냐, 대전까지 내려가서 망하게 하느냐, 아니면 부산까지 내려가서 망하게 하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즉 주식으로치면 A종목에서 망하게 하느냐. B종목까지 가서 망하게 하느냐. C종목까지 가서 망하게 하느냐의 차이일 뿐인 것입니다.

가치 판단의 중요성

포커게임에서 카드의 숫자와 모양을 구분해내지 못하는 사람이 게임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심지어 포커게임에서 자신이 정한 손실에 도달하면 그 자리를 일어나 다른 팀과 게임을 하는 원칙을 정했다 하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에선 이 방법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엉뚱한 곳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습니다.

자신이 매수한 주식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한 아무리 손절매 원칙을 정하고 많은 주식으로 옮겨 다녀봐야 얻을 것이라곤 증권계좌의 빈약한 잔고를 한 페이지짜리 매매내역서에서 확인하느냐 열 페이지짜리 매매내역서에서 확인하느냐의 차이일 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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