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과 현상에 대한 질문
세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무엇이 현재의 세계를 이루는 요소이며 우리 눈앞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사건들은 왜? 무엇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가?
그것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러한 인간의 왜? 에 대한 고민은철학, 수학, 물리학등 모든 과학 영역을 발전시키게 되는 촉매제가 되었다.
자 여기 얼음이 있다. 그럼 왜 얼음(소위 빙판)은 미끄러울까? 과거엔 얼음은 그냥 미끄러우니깐 미끄럽다고 생각하였다.
본질의 이해와 오해
그럼 미끄러운 원인은 없는 것일까? 미끄럽다는 것(!)이 그 사물의 본질이자 현상일까?
그러나 과학의 발전은 얼음이 미끄러운 이유를 밝혀냈다. (얼음의 표면이 미끄러운 것은 그 표면에 아주 얇은 수분막이 형성되기 때문임을 밝혀내었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열이나고, 기침이 나고, 콧물이 흐르고, 두통이 온다.
이미 모든 사람들이 다 알듯이 감기는 인풀루엔자등의 바이러스의 감염이다. 즉, 이것이 본질이다.
그리고 열, 기침, 콧물, 두통은 감기바이러스에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감기에 걸리면 열, 두통, 기침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감기바이러스는 그 현상이 있게 한 태초의 동인이자 근거이자 본질인 것이다.
그러나 두통이 있다고 감기는 아니며 기침이 있다고 감기는 아니다. 현상은 본질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그러나 일그러진 오목거울인 것이다.
약국에 가서 두통이 있다고 말하면 두통약을 준다. 약국에 가서 기침이 있다고 말하면 기침약을 준다. 약국에 가서 열이 있다고 말하면 해열제를 준다.
우리가 약국에 가서 두통, 기침, 열이 있다고 말하면 감기약을 준다. 그러나 감기약을 갖고 집으로 돌아간 그 사람의 병(본질)은 감기가 아니라 심근염이었다. (심근염은 감기와 증상이 유사함)
또한, 본질은 본질을 파악해 들어가는 여러 방식에 따라 현상은 다르게 나타난다.
원통을 위에서 보면 원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통을 옆에서 보면 직사각형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통의 그 어느 곳에도 직사각형은 없다. 바로 왜곡된 현상이다. 가짜의 모습이다.
더 나아가 현상이 왜곡되게하는 요인으로 간섭현상이란 것이 있다. (크게 3가지의 간섭현상이(방해현상) 존재한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물질자체의 간섭현상이 있다. 소위 공명현상등이 그것이다.
다른 하나는 본질을 접근해 들어가는 도구의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간섭현상이다. 인간은 빛은 가시광선만 볼수 있고 소리는 20 ~ 20,000HZ만 들을수 있다. 빛이 가시광성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가 20 ~ 20,000Hz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구의 한계(인간에겐 오감의 한계)로 인해 본질에의 접근을 간섭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이미 완성된 개념의 간섭현상이다. 이미 완성된 개념은 어떤 현상을
받아들이고 해석할때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고속에서 이미 형성된 개념을 갖고 재구성, 재편집하여 받아들인다. 바로 인식의 간섭현상이다.
현상과 본질의 교차 (인류 지식의 진화)
지금까지 장황하게 살펴보았는데 정리하면 본질과 현상이 존재하며 본질은 그것을 있게하는 태초의 동인이며 원동력이다. 본질은 나타나는 현상을 통해 실현되며 따라서 현상은 본질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그러나 일그러진 오목 거울이다.
이제 내가 왜 이렇게 장황하게 말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지금까지 인류역사는 이러한 자연과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에 대한 즉, 본질과 현상에 대한 원인규명의 역사였다.
그리고 그것을 쫓는 두부류의 역사였다. 바로 본질을 쫓는 자와 현상을 쫓는 자의 두 부류의 역사였다.
그것은 주식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바로 현재의 주가를 있게하는 동인인 가치의 본질을 쫓는 자와 그 본질에 의해 나타난 현상인 주가가 오르고 내리고 변동하는 현상을 쫓는자의 역사였다.
그리고 그중 주가가 변동하는 현상을 쫒는 부류는 본질에서는 점점 멀어진 채 일그러진 오목거울 앞에 서서 현상의 노예가 되어 그들의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바보가 되어 버렸다.
이제 그 기나긴 역사를 살펴보자.
(2)편 바로보기:
🔰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