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본시장에서의 한국 중소형주의 미래 전망

국제 자본시장에서의 한국 중소형주의 미래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세계화 시대의 한가운데 있는 지금 한국의 중소형주의 미래는 과연 어떠할까요? 아래글은 지난 글에 이어진 글인데요. 지난 글을 먼저 볼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지난 글: 세계시장에서의 자본확장 (역사적 고찰과 현대적 전략)

한국 중소형주의 미래

현재는 자본수출의 시대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한 기업은 세계를 장악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이것이 불가능한 기업은 어떠할까요? 영업 아이템이 다분이 한국적이거나 세계로 뻗어나갈 충분한 기술과 자본과 경쟁력을 갖고 있지 못한 한국적 토속형 기업의 미래는 어떠할까요?

흔히 간단히 말하면 한국적 중소형주라 보면 됩니다. 미국의 피터 린치는 중소형주 투자로 많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럼 한국에서도 이것이 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할수는 있겠지만, 상당히 확률적으로 희박하고 많은 역경이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영토는 한국의 90배입니다. 미국인구는 한국의 7배입니다. 경제규모는 한국의 22배입니다. 시가총액은 한국의 45배입니다.

게다가 미국은 2차대전에서 피해를 안본 국가이며 세계 최대의 강국이자 경제대국입니다. 따라서 미국의 중소형주와 한국의 중소형주는 이미 그 근원부터 다른 것입니다.

미국에선 어느 귀퉁이 이름없는 주의 이름없는 마을의 이름없는 작은 기업이 영업적 탁월성을 보여서 미국 내수시장을 100% 장악할수도 있다면 그것은 한마디로 대박입니다.

그러나 한국 중소형주 특히 토속형 중소형주의 경우 한국시장을 100% 장악한다 하더라도 4,500만 인구가 멕시멈입니다. 한국의 1등과 미국의 1등은 그 규모면에서 최소한 수십배의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미국의 중소형주는 한국의 대형주정도 크기로 성장할수 있으나 한국 중소형주는 그 한계가 분명합니다. 한국적 토속기업은 먹고 사는데 충분할지는 모르지만 거의 무한확장을 바라기엔 너무나 부족합니다. 이것이 한국과 미국의 중소형주의 차이입니다.

과거 원시적 자본확장의 시기엔 아무리 작은 나라라도 식민지확장을 통해 내수시장을 수십, 수백배 확장할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방식은 불가능해 졌습니다. 현대 내수시장이 상당히 커질수 있는 나라는 즉, 중소형주가 상당히 성장할수 있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두나라 정도라 보여집니다. 바로 미국과 중국 정도라 할 것입니다.

1970년대 중반 워렌 버펫의 투자철학은 변모하였습니다. 기존의 벤저민 그레이엄에서 필립 피셔의 방식으로 변모했습니다. 왜 그러했을까요? 버펫은 무엇을 보았을까요?

벤저민이 활동하던 시대는 자본수출이 진행되지 못하고 국내 내수시장만으로 기업이 먹고 살던 시대입니다. 1970년대 들어 미국은 본격적으로 자본수출에 뛰어듭니다. 이것은 결국 자본수출을 진행할수 잇는 기업과 내수에 머물러 잇는 기업의 실적의 차이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기업가치를 분석하고 있었던 워렌 버펫에게 이 변화는 아주 자연스럽게 감지되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워렌 버펫이 2류 기업과 담배꽁초 기업을 버리고 코카콜라 같은 다국적기업으로 자신의 투자를 집중하게 된 배경인 것입니다.

투자가의 시선은?

한국에 국한된 기업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을순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업이 저평가 상태가 크다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 기업이 사업능력이 탁월하거나 영업이 잘풀려 세계로 진출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것이 큰고기를 버리고 작은 고기를 택해야 한다는 논리를 성립시키진 못합니다.

끝을 알수없는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버리고 한계가 명확한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는 근거가 되진 못합니다. 지난 시기 한국엔 내수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IMF를 통하며 개인금융의 발달과 유통구조의 발전으로 한국에 내수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실적호전과 주가상승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수시장 형성이라는 1차 업그레이드가 끝났습니다. 우리는 내수시장 형성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과 기업의 가치를 분명히 구분해 내야합니다.

지금 순간적으론 이것이 혼용되고 혼재되어 보이겠지만 하나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것이고 다른 하나는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지금은 이둘이 같아 보이겠지만 미래의 어느날 이 둘은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을 것입니다. 한국시장이 전반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고 한국 내수시장이 안정화되었기에 한국적 토속기업(?)에서 아직도 많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은 남아 있으며 기업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도 상당히 줄어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아주 좋은 기업을 버리고 적당히 좋은 기업을 택할 근거는 되지 못합니다. 한국적 토속기업에서 2루타는 나올지 모르지만 10루타는 나오기 힘들 것입니다.

한국 내수시장은 이미 1차 업그레이드를 마친 상태로 한국 토속형 기업의 성장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정도의 한국 내수시장의 성장 정도의 한국의 인구증가 정도의 성장만이 남아 있을지 모름니다.

그러나 세계는 자본수출을 적극 독려하며 우호적입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업은 그 끝을 파악하기 힘듬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약 현명한 가치투자가라면 우리는 이곳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세계로 뻗어나갈 기업, 아시아의 코카 콜라, 아시아의 맥도널드가 될 한국기업을 찾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좀 더 근본적으로 언급을 한다면 자본주의의 운동, 자본의 운동 그 자체는 끊임없는 자본의 집적과 집중입니다. 즉, 한마디로 말해 독점화되어간다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기본운동은 작은 것은 소멸시키고 큰 것은 더욱 크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세계로 뻗어나갈 기업을 투자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이며 근원적이며 직접적인 이유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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