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서 리스크와 리스크관리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아보자. 리스크는 손해의 가능성을 의미하며, 이는 특정 결정이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손실을 나타낸다. 그리고 리스크 관리는 이러한 손실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계산하고, 이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인간 최대의 발견, 숫자
인간이 숫자를 발견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물론 “수”라는 개념은 있었으나 현대적 의미의 “수”는 아니었다.
만약 현재 사용하는 1,2,3… 대신 X,T,Y,Z,Q,W 혹은 I,II,III,IV,V,X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지금과 같이 과학이 발달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인간의 “수”에 대한 개념은 “0”을(영,제로) 발견하면서 그 발전의 폭을 더하기 시작한다.
“0”의 발견은 필연적으로 음수(-,마이너스)라는 개념을 가져오고 이제 “숫자”에 대한 개념은 점점 확장되어 간다.
(초기엔 숫자의 사용을 금지하기도 할 정도였으니 인간이 얼마나 원시적이 었는지 짐작이 갈것이다. 인쇄의 발달은 숫자를 보편화시키며 세계 전역으로 숫자개념을 확산 시켰다.)
이제 숫자의 발달은 필연적으로 확률을 발전시키는데 이르른다.
확률이 주식투자가에게 준 선물
확률은 주식 투자가에게 지대한 축복을 주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의 10% 도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
파스칼과 페르마는 우리에게 크나 큰 선물인 확률을 주었지만,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주식시장은 수천가지의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정밀하게 계산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의 큰 요인과 작은 요인은 어렴풋하게나마 가려낼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확률을 이용하면 우리는 이 어렴풋(!)을 조금 덜(!) 어렴풋으로 만들수 있다.
여기 주머니속에 70개의 빨간색 공과 30개의 검은색 공이 있다. 주머니속에서 1개의 공을 꺼낼때 빨간공이 나올 확률은 얼마일까?
아마 모두들 7/10 이라 할것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첫번째 공이 빨간공으로 손에 잡히는 것이 7/10의 확률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처음 30번의 공 모두가 검은공이 나올수도 있는 것이다.
확률은 무수히 많은 행위를 하였을 때의 평균값이다. 즉, 빈도를 통해서만 나타난다. 무수한 반복(빈도)을 발생시키는 시간없이는 확률은 의미가 없다.
물론 무한대의 시간 만큼 무수히 많은 행위를 한다면 결국 빨간공은 7/10 확률로 나올 것이다. 그렇다고 처음 집어낸 공이 빨간색일 것에 전재산을 걸지는 않는다.
따라서 확률 그 자체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확률이 활용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의사결정은 자신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주관적 판단의 정확성은 지식이 커질수록 커진다.)
이미 모든 투자가들은 자신의 주관적 판단에 의거해서 오른다 내린다를 확률적으로 해석하고 투자를 하고 있다.
문제는 너무나 추상적이고 구체적이지 않은 비과학적이고 감성적인 그러한 두리뭉실한 확률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오를것 같아서 투자하고 내릴것 같아서 파는 것이다. 이 “오를것 같다”, “내릴것 같다”는 확률이다. 다만 그것을 스스로 분명히 인식하지 못하고 두리뭉실한 확률을 사용하고 있는 것 뿐이다.
여기서 하나 묻겠다. 당신은 당신의 보유종목에 대한 성공확률을 몇 % 로 잡고 계십니까? 그것을 스스로 계산해 보신적이 있습니까?
리스크와 리스크관리란?
리스크(위험)이란 무엇일까? 가격변동을 쫓는 사람들처럼 가격변동에 대한 위험이며 불안일까? 아니면 손해를 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일까?
아니다. 리스크(위험)은 구체적인 손해의 가능성이다. 그리고 자신의 손해를 측정해 내지 못할때 우리는 가장 큰 위험(리스크)에 빠지는 것이다.
그리고 리스크관리는 그 손해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계산해 보아서 자신의 의사결정의 판단력을 구체적으로(!) 나타내 보는것이다. 그리고 확률은 우리가 리스크(위험)을 측정하는 도구인 것이다.
그리고 계산을 통해 성공확률이 크면 큰 만큼 크게 걸고 성공확률이 작으면 작은 만큼 작게 거는 것. 그것이 효율적인 투자인 것이며 리스크관리인 것이다.
10% 비중으로 매수한 것이 리스크(위험)관리고 몰빵으로 매수한 것이 리스크(위험)는 아니다. 분할매수가 리스크관리고 단칼매수가 리스크는 아니다.
정확히 계산해 내지 못하고 그저 감각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그것이 단 1% 비중이라도 리스크인 것이며 천번에 나눠서 매수해도 리스크인 것이다.
정확히 계산하여 그에 맞게 자산을 효율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그것이 100% 전부라 하더라도 단 한번에 매수해도 리스크관리인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많은 투자가들이 단 한줄의 신문기사를 보고 주식을 매수한다. 과연 이것의 성공확률은 얼마나 될까?
많은 투자가들이 단 몇분의 뉴스를 보고 주식을 매수한다. 과연 이것의 성공확률은 얼마나 될까?
많은 투자가들이 단 몇마디의 애널의 추천을 듣고 주식을 매수한다. 과연 이것의 성공확률은 얼마나 될까?
많은 투자가들이 자신의 현재와 미래의 경제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없이 몰빵을 한다. 과연 이것의 성공확률은 얼마나 될까?
많은 투자가들이 자신의 주식투자 지식정도를 구체적으로 측정해 보지 않고 매수를 한다. 과연 이것의 성공확률은 얼마나 될까?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투자가들이 자신의 구체적인 경제상황과 관련 지식여부를 무시한채 단 한줄의 신문기사를 보고 아파트를 사며 단 몇분의 뉴스를 듣고 가게를 열고 단 몇마디의 추천을 듣고 냉장고를 산다. 우리는 이렇게 무모한 투자를 하고 있다. 과연 이것의 성공확률은 얼마나 될까?
자신의 판단능력을 정확히 판단해 보아라. 자신의 지식의 정도를 정확히 판단해 보아라. 자신의 분석능력을 정확히 판단해 보아라. 그렇게 수많은 요소들을 정확히 판단해 보아라.
그리고 그것의 각 경우의 수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보아라. 그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검토했음에도 수익보장이란 확률을 얻는다면 이제 당신의 데이타는 옳은 것이다.
그리고 그 확률적 수치에 맞게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성공확률이 27%냐, 63%냐, 75%냐, 87%냐를 측정하고 그 확률적 근거에 의해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여러 발생가능한 경우의 수를 확률적으로 구체적으로 구해보는 것이 리스크관리이며 그저 막연히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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